정한 짐승 중 메뚜기 종류

레위기 11장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먹을  있는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구별해 주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돼지는 새김질을 하지 못 하기에 유대인들이 먹을 수 없는 부정한 짐승입니다.

 

물론 그리스도인은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가려서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우선 레위기 11장은 할례와 마찬가지로 유대인들에게 주신 계명이고 디모데전서 4장 4절에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기에" 모든 식물을 감사함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사도행전 15장 29절의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은 것"은 예외겠지요.

 

레위기 11장의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은 그리스도인에게 무엇을 먹을 수 있고 무엇을 먹을 수 없는지를 알려주는 규례가 아닌 영적인 교훈을 주는 내용입니다.

 

메뚜기 종류는 정한 짐승입니다. 왜냐하면 뛰는 다리가 있어서 땅에서 뛰어 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11장 21절) 그리스도인은 더 이상 이 세상 것에 마음을 두고 기어다니는 존재가 아니라 뛰는 다리로 높이 뛰어 오를 수 있는 존재입니다.

 

땅엣 것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위엣 것을 바라보며 고난과 역경과 시련이 오더라도 성령의 도우심과 말씀의 힘으로 힘있게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조그마한 어려움 앞에서 낙망하고 좌절하고 위를 바라보지 않고 위로부터 내려오는 도움을 구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부정한 것입니다.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저희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 (시편 119:165)

 

위의 말씀은 그리스도인에게 아무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요셉, 모세, 다윗과 같은 믿음의 선진들 뿐 아니라 바울 사도를 포함한 많은 사도들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난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위의 말씀은 그리스도인에게 어떠한 장애물이 닥쳐와도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의 도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모든 장애물을 능히 이겨낼 힘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에게는 뛰는 다리가 있어 모든 어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과 힘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연약하고 보잘 것 없이 보입니다. 종이 한 장은 쉽게 찢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철판에 붙어 있는 종이와도 같이 철판에서 떼어내지 않으면 절대로 찢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주의 능력에 의지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비밀입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고린도후서 4장 8~9절)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이상 우리는 아무 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모든 장애를 뛰어넘을 수 있음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