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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선교사의 영어 좌충우돌기(左衝右突紀)

12. 영어 성경 암송의 유익

by 오네시모 2021.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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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암송은 성경을 배우는 좋은 습관이다. 영어 성경 암송은 영어를 배우는 좋은 습관이다. 교회에서 매주 한 구절의 성경을 암송하는 것이 익숙하기에 인도에 선교사로 가서도 영어로 매주 성경을 암송했다. 주일 말씀 전에 지난주 암송 구절을 함께 암송하고, 이번 주 암송 구절을 함께 암송하고, 다음 주 암송 구절을 함께 읽는다. 그리고 영어로 성경 말씀을 암송하는 것이 영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

 

영어로 어떤 표현을 읽고 이해하는 것과 그 표현을 실제 대화에서 내가 사용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책에서 자주 보는 단어와 표현은 실제로 발음을 어떻게 하는지 모를지라도 이해가 가능하다. 그런데 실제 대화에서 말로 하려고 하면 쉽지 않다. 내가 아는 표현이라도 실제로 발음을 해서 내 입술에 익어야 대화에 사용 가능하다. 머릿속에 이 표현을 써야지 하고 생각하기도 전에 표현이 나와야 자연스러운 대화가 된다.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있다면 벌써 대화에서는 한 템포가 느려서 자연스러운 대화가 되지 못한다.

 

가끔 영어로 말할 때 한국어로 생각한 것을 영어로 번역한 후에 말하는지 아니면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처음에는 모든 것을 한국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옮긴 후에 말을 하게 된다. 그런데 영어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평소에도 영어로 생각하는 것을 계속 훈련하다가 보면 한국어를 건너뛰고 바로 영어로 생각해서 영어로 대화를 하게 된다. 영어로 생각하는 것을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꿈에서도 영어로 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한 번은 한국인이 영어를 하는 것을 듣는데 "make advantage of"라고 하는 것이었다. 뭔가 이상했다. 뭔가 부자연스러웠다. 뭔가 입으로 말을 하려고 하면 낯설었다. 그 이유는 "take advantage of"가 맞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가끔 언어는 정확한 이유가 없이 사람들이 쓰는 표현을 따라 써야 할 때가 있다. 왜 그런 표현을 쓰는지 물어보면 답을 못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사용하는 표현이 아니라 내가 생각해서 만든 표현을 사용하면 너무 어색하다. 상대방도 잘 알아듣지 못한다.

 

영어로는 옷이나 신발이나 양말이나 모두 "wear"나 "put on"이라는 표현을 쓴다. 그런데 우리나라 말로는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양말을 신는다." 왜 영어와 표현이 다른지 이유가 없다. 그저 그렇게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옷을 입고, " "양말을 신어" 왔기에 이러한 표현이 너무나 익숙하다. 그런데 외국인이 "신발을 입다"라고 영어식 표현을 한국어로 옮겨서 말한다면 누구나 어색하다고 생각한다.

 

성경 구절이나 좋은 영어 문장은 많이 외울수록 좋다. 그 문장이 생각을 하지 않고도 나올 정도로 연습을 해서 우리 뇌의 어딘가에 보관이 되어 있으면 그 문장 중의 표현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결국 영어 실력이 는다는 것은 내가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영어의 자연스러운 표현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 닥쳐도 그 상황에 걸맞은 표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면 거의 원어민 수준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문장을 많이 외워야 한다. 어떤 사람은 영화나 드라마의 대본을 구해서 들으면서 외우기도 한다. 실제로 영어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표현을 배우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물론 주의할 점은 있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상스러운 말과 욕은 구별해서 입에 배지 않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욕과 상말이 나오지 말아야 할 때 자연스럽게 나와서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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