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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

내 길 더 잘 아시니

by 오네시모 2021.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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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접종을 위해 어린 자녀를 병원에 데리고 가면 울고 불며 주사를 맞지 않으려고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어쩌면 그 자녀는 “엄마가 날 사랑하지 않아서 아프게 하려고 주사를 맞히나 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주사 맞기를 그렇게도 무서워하는 자녀를 강제로라도 병원에 데리고 가야하는 엄마의 마음은 자녀보다 더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홍해로 앞길이 막히고 뒤에서 추격해 오는 애굽 군대를 보며 이스라엘 사람들은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우리를 이곳에서 죽게 하느냐”고 하며 하나님을 불신하고 원망했습니다. 하나님은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통해 이스라엘의 믿음이 더욱 성장하고 애굽 군대를 홍해에서 멸하시려는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온 후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렇게 무섭고 두려운 거인들이 견고한 성에 거하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려는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차라리 아무도 살지 않는 빈 땅으로 인도하시면 편하게 들어갈 수 있는데 왜 굳이 거민을 삼키는 그 두려운 땅으로 이끄시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아무 수고함 없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성읍과 집과 옥토와 과수원의 풍성한 선물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렇게 두려워했던 거인들과 견고한 성들을 이스라엘을 대신해서 하나님께서 멸하시고 무너뜨리실 계획을 알지 못 했기에 불만과 불평으로 믿음에서 실패했습니다.

 

(로마서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애니메이션 영화 "이집트 왕자 2"에 나오는 "내 길 더 잘 아시니"라는 노래 가사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제가 옳을 일을 했다고 생각했고 해답을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확실한 길을 선택했다고 생각했지만 그 길이 저를 여기로 데리고 왔네요.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따지고 저를 어떻게 도우셔야 할지 말씀드렸죠. 그런데 싸움을 포기하고 나니 이제야 진실이 보입니다. 주님은 저보다 더 잘 아시고 그 길을 아십니다. 이유를 알고자 하는 욕심도 내려 놓겠습니다. 주님이 저보다 더 잘 아시니까요.

 

외국인이 30세에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는 길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요셉의 노예 생활과 감옥 생활을 통해 요셉을 가장 빠른 지름길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인내와 겸손을 함께 배우게 하셨습니다.

 

주님은 나보다 더 잘 아시고 그 길을 아십니다. 오늘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배우고 주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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