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1:26)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성경에는 “므낫세” 라는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이 나옵니다. 므낫세라는 이름의 뜻은 “잊어버림” 입니다.
하나는 요셉의 맏아들의 이름으로 요셉이 애굽에서 겪은 고통스러운 시간과 모든 고난을 하나님께서 다 잊게 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요셉이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 온 땅의 총리가 된 이후 자기에게 상처를 준 모든 사람을 잊었습니다. 구덩이에서 외치는 요셉의 소리를 외면한 형들을 잊었고, 10년이 넘게 충성을 다 했지만 아내의 말만 듣고 감옥에 보낸 보디발과 자기를 모함한 보디발의 아내를 잊었습니다.
용서는 잊음에서 출발합니다. 용서는 잊음에서 완성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죄와 불법을 다시 기억지 않으시겠다고 성경에 거듭 약속해 주셨습니다.
유다의 히스기야왕이 죽을 병이 걸렸을 때 하나님께서 15년의 삶을 더한 후에 낳은 아들이 또한 므낫세입니다. 아마 앗수르의 침략으로 고통 당하던 세월과 죽을 병에 걸려 좌절했던 그 모든 고난을 하나님께서 잊게 해 주셨다는 의미로 아들의 이름을 므낫세라고 지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히스기야왕의 아들 므낫세는 부친의 신앙을 다 잊어버리고 아버지가 헐어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고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큰 악을 행했습니다. 아버지 히스기야왕을 도와주시고, 구원해주시고, 므낫세 자신을 아들로 주시며 축복해 주신 하나님을 다 잊어버렸습니다.
신앙 생활에 가장 중요한 내용 중의 하나가 잊을 것을 잊고 기억할 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세상과 세상의 것들을 잊고, 나를 위해 목숨을 주시면서 사랑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11장에는 구원 받은 사람들이 안디옥에서 최초로 “그리스도인” 이라고 불린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스도인” 이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 ‘그리스도에 속한 사람’ 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입니다.
구원 받은 후 그리스도를 본받아 마음 속에 그리스도를 모시고 순종하며, 삶 가운데 그리스도를 전할 때 비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아름다운 이름값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원 받은 사람이 우리 주님의 가르침에 불순종하고 자기 자신만의 소욕을 좇아 행할 때 도리어 아름다운 주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부끄러운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그리스도인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에 합당하게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 이마에 ‘그리스도인’ 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누구나 볼 수 있다면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요? 오늘 하루도 주님이 주신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거룩한 삶으로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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