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묵상

얼룩말

by 오네시모 2021. 4. 8.
반응형

 

"아낌 없이 주는 나무"라는 책으로 유명한 쉘 실버스타인이 지은 “얼룩말 질문”이라는 재미난 시가 있습니다.

 

내가 얼룩말에게 물었다.

너는 흰 줄 가진 검은 말이니?

아님 검은 줄 가진 흰 말이니?

그래서 얼룩말이 내게 물었다.

너는 나쁜 버릇 가진 좋은 애니?

아님 좋은 버릇 가진 나쁜 애니?

너는 슬픈 몇 날 가진 즐거운 애니?

아님 즐거운 몇 날 가진 슬픈 애니?

너는 더러운 버릇 몇 개 가진 깨끗한 애니?

아님 깨끗한 버릇 몇 개 가진 더러운 애니?

그리고 또 그리고 또 그리고 또 그리고 또

그리고 또 그리고 또 얼룩말은 계속했다.

나는 결단코 얼룩말에게 물어보지 않을 거야

줄무늬에 관해

다시는.

 

죄인으로 태어난 모든 사람은 말로 비유하면 검은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검은 말이었던 죄인이 예수님의 피로 구원을 받고 눈과 같이 희어져 흰 말이 되었습니다.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이 흰 말이 되었지만 육신을 좇아, 세상을 따라 살며 죄 가운데 살 때 그 죄로 인해 검은 줄이 가서 사람들에게는 얼룩말로 보입니다.

 

반면에 구원 받지 않은 죄인은 원래 검은 말이지만 선행을 하고 착한 일을 할 때에 흰 줄이 생겨 사람들 앞에 얼룩말로 보입니다. 결국 본질은 흰 말과 검은 말로 다르지만 사람들이 볼 때에는 얼룩말로 비슷해 보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어떤 그리스도인은 너무 검은 줄이 굵고 많아서 나름 선행을 힘쓰는 구원 받지 않은 사람의 굵은 하얀 줄과 비교해서 너무 검게 보입니다. 물론 하나님 앞에 위치는 흰 말이지만 사람들이 볼 때의 상태는 거듭 나지 못 한 사람보다 더 본이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한 번은 인도의 간디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좋아한다. 하지만 크리스천은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를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님 앞에 서는 그 날에는 빛나는 흰 말로 나타날 소망이 있는 그리스도인입니다. 하지만 현재 나는 어떤 얼룩말인지, 거의 하얀 얼룩말로서 예수님을 닮은 얼룩말인지, 굵은 검은 줄로 세상 죄인을 닮은 얼룩말인지 깊이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마태복음 5:16)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반응형

'아침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리를 위하여 함께 수고하는 자  (0) 2021.04.10
고난의 이유  (0) 2021.04.10
여호와의 보시기에 존귀한 자  (0) 2021.04.10
마음의 방들  (0) 2021.04.10
참된 부끄러움  (0) 2021.04.10

댓글